스트라이다는 상대적으로 단점이 있지만 그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 속도를 내기가 힘듭니다.
2단 기어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기어비가 고정이라 어지간히 해서는 속도를 내기가 힘들고,
엔진인 인간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상대적으로 속도를 많이 낼 수 없습니다.
이 단점 덕분에 사고의 위험이 줄어들고 운동량도 많이 집니다.
속도에 한계가 있고 속도를 내려면 무지하게 힘드니,
처음에는 속도 안난다고 불평을 하다가도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스트라이다의 속도를 즐깁니다.
느리면 느린대로 천천히 즐기며 타는 것이죠.
-. 조향 성능이 나쁩니다.
형태가 특이해서 다른 자전거에 비해 조향 성능이 나쁩니다.
그래서 핸들을 조금만 잘못 움직이거나 어지간히 익숙해지지 않으면 넘어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쉽습니다.
이 단점 덕분에 위험한 짓을 안하게 됩니다.
조금만 삐긋하면 넘어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휙 움직여버리니
조금만 위험해 보이면 조심을 하게 됩니다.
자만심을 가지고 위험을 알면서도 무시하지 않게 해주죠.
스트라이다가 디자인된 목적은
도시 환경에서 어느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움직일때
대중교통과 연계해서 이동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용도에 맞게만 쓴다면 참 괜찮은 자전거 입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면 좋지 않은 자전거가 되버립니다.
안전하게 도시환경에서 타고 다닌다는 범위 안에서는 참 좋은 자전거 이지만,
그 범위를 넘어가면 솔직히 좋지 않은 자전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