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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자전거를 겨우 탈 수 있을정도만 배웠던 터라

연습이 필요해서 날씨도 괜찮겠다 되든 안되든 목적지까지 가봤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부평공원이 있는데,

2000년쯤 생긴걸 이제까지 별 관심없이 있다가 검색해보니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해서 집에서 부평공원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역 두정거장 정도의 거리라 자전거를 타고가지 못하고 걸어서 가는한이 있더라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않고 이동했습니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 타기 애매한 위치이기도 했고요.

 

생초보라서 길가의 인도에서 타고 가려고 하니 행인도 있고 장애물들도 있어서

타고 가다 끌고가다 시간이 꽤나 걸렸습니다.

 

역시나 사고 낼까봐 사람이 있거나 길이 좁아지면 못지나가겠더군요.

무엇보다... 앞에서 자전거가 오면 얼음;;;

 

여차저차 부평공원에 도착하니 도심 가운데 있는 것치고는 꽤 크기는 컸습니다.

 

중앙에 큰 통행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고,

셋길들이 있어 산책이 가능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산책길은 좁아서 저같은 초보는 자전거 운행이 안되서 중앙 통로만 이용했는데,

외길로 쭉 이어져서 단조롭고 끝까지 가면 휙 돌려서 와야되서 타는 기분이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더군요.

외곽으로 빙빙 돌게 해놓았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에 날씨도 좋아 가족단위 산책객과 자전거 타러 오신분들, 자전거 타는 아이들이 뒤섞여서 사고 안내려고 피해 다니느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어느정도 타다보니 적응이 되서 그럭저럭 어렵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직 초보라 길이 좁아지거나 앞에 지나가는 사람 옆쪽이나 길가의 물건 옆쪽은 사고낼까봐 무서워 못 지나가겠더군요.

하는 수 없이 급제동 후 끌고 갔는데, 이 것 역시 안전하지 못한 행동이지만, 아직까지는 하는 수 없었습니다.ㅜㅡ

 

오늘의 무모한 도전때문에

그래도 생초보는 면했습니다. 이제는 초보입니다.^^;

 

확실히 집앞 주차앙 100번 왕복하는 것보다

그런 공원에서 몇번 왕복하는게 효과가 더 좋네요.

 

이제 휘청거리지 않게 조작만 안정이되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당장도 어느정도 도로폭만 확보되고 돌출장애물만 없으면 문제는 없지만요;;;

장애물에 대한 두려움만 없애면 되겠는데... 순간적으로 휘청하니 사고낼까봐 쉽게 안되네요.

 

부평공원까지 왕복이동시간 합쳐 대략적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건이 되면 자주 가봐야 겠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안전하게 무리하지 않고 실력을 높이자 였는데 성공이었습니다.